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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자로부터의 인사말
무라카미 하루키
여러분, 안녕하세요. 잘 지내고 계십니까? 이 가을에 제 새 소설인 <해변의 카프카>를 간행하게 되었습니다. 오랜만에 쓴 긴 장편소설(이라는 말도 이상하지만)입니다. 여러분께서 즐겨 읽어 주신다면 제게 그보다 큰 기쁨은 없을 것입니다.

이번 소설은 시간을 충분히 들이고 집중해서 써냈습니다. 물론 이 세계에 있어서는 "시간을 들여 집중해서 했으므로 그 달성된 것이 꼭 훌륭하다"라고는 할 수 없는 법입니다. 개인적인 기호와 같은 것도 있을 것입니다. 하지만 저로서는 아무튼 지금 있는 전력을 다해서 이 작품을 썼고, 처음에 설정한 개인적인 달성 목표 같은 것도 그 바의 높이를 낮히지 않고 간신히 넘어갈 수가 있어서 아주 안심하고 있습니다. 저 나름대로의 자그만 (손바닥에 놓일 정도의) 자랑스러움과 같은 것도 느끼고 있고, 이 새로운 지점에서 다시 앞으로 나아가야지 하고 마음을 다짐하기도 하고 있습니다.

모든 것이 잘 진행될 때, 소설이란 것은 작자와 독자를 잇는 지하 회랑(回廊)과 같은 역할을 다합니다. 만약에 저와 당신이 그 미스테리어스한 어둑어둑함의 어딘가에서 서로의 존재를 문득 가까운 것으로 느끼는 일이 있다면 그것은 참으로 근사한 일입니다. 그 어떤 것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달성입니다. 그리고 그런 해후의 예감이 있어서야만 저는 상당히 오랜 동안 계속해서 이렇게 소설을 쓰고 있는 것입니다.

문을 열고 당신의 의견을 기다리고 있습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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